[권혜림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제33회 영평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15일 이뤄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의 전체회의 결과에 따르면 '설국열차'와 '관상'은 나란히 3개 부문에서 트로피를 가져갔다. '관상'이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음악상 3개상을 수상했다.
최고인기상에 해당되는 CJ CGV 스타상은 올해 '신세계'와 '관상'으로 활약한 이정재에게 돌아갔다. 대종상에 이어 데뷔 후 또 한 번 인기상을 받게 됐다. '소원'의 엄지원이 여우주연상, '7번방의 선물'의 박신혜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정은채가 신인여우상을, '화이'의 여진구가 신인남우상의 영예를 안았다. '숨바꼭질'의 허정 감독 신인감독상을, 배우 신성일과 故 박철수 감독이 각각 공로영화인상과 특별상을 수상한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은 '지슬'의 오멸 감독에게 돌아갔다. 신인평론상은 성진수·이수향 두 사람의 당선자를 배출했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영평)가 선정 10대영화 '영평 10선'에는 공동차점 두 작품이 포함돼 총 11작품이 선정됐다. 설국열차·베를린·관상·신세계·더 테러 라이브·지슬·감시자들· 7번방의 선물·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우리 선희·숨바꼭질이 포함됐다.
제33회 영평상은 오는 29일 오후 6시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배우 안성기와 엄지원의 사회로 시상식을 연다.
영평상은 한국의 영화와 영화인을 대상으로 작품, 감독, 연기(7개), 각본, 촬영, 음악, 기술상과 특별공로, 국제비평가연맹, 신인평론상 등 총17개 부문에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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