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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두산 떠난 이종욱·손시헌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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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소속구단 협상 종료 후 베테랑 야수 데려와 전력 보강

[류한준기자]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막내구단 NC 다이노스의 움직임도 관심사였다. NC도 전력 보강을 위해 움직일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전망대로 NC가 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NC는 원 소속구단과 FA 계약 1차 협상 마감시한이 끝난 17일 두 명의 베테랑을 데려왔다.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에서 FA 자격을 얻은 이종욱(외야수)과 손시헌(내야수)이다.

구단은 이날 이종욱과 계약기간 4년 계약금 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손시헌과도 이종욱과 같은 계약기간 4년에 계약금 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 등 총액 30억원에 사인했다.

이로써 NC는 두 선수를 데려오면서 모두 80억원을 투자했다. FA 계약에 따른 보상금 까지 따진다면 90억원을 훌쩍 넘을 예정이다. NC 배석현 단장은 영입배경에 대해 "이종욱과 손시헌 모두 지금까지 모범적으로 선수생활을 했다"며 "검증된 베테랑으로 팀 주장 이호준과 함께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종욱은 올 시즌 110경기에 나와 타율 3할7리 6홈런 52타점 30도루로 제2의 전성기를 보냈다. NC에서는 김종호와 함께 테이블 세터진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손시헌은 김재호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놓긴 했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서 인상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정규시즌에서는 93경기에 출전 타율 2할5푼2리 1홈런 26타점을 기록했다. 공격보다는 안정적인 수비가 장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두 선수는 모두 현재 NC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경문 감독과 인연이 깊다. 김 감독이 두산 지휘봉을 잡고 있을 때 이종욱과 손시헌은 핵심선수로 활약했다.

이종욱은 "그 동안 두산에서 뛰면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그 부분에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 NC가 신생팀이지만 다시 한 번 투지있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손시헌도 "그라운드에서 좀 더 오래 뛰고 싶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NC에서 살아있는 손시헌으로 오래 남고 싶다"고 얘기했다. 한편 베테랑 야수 두 명이 모두 떠나간 두산은 최준석만 남았다. 최준석 마저 타 구단 협상 기간인 오는 23일 안에 계약해 두산 유니폼을 벗는다면 올 FA 시장에서 집토끼를 모두 잃게 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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