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FA 좌완 투수 강영식이 원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잔류를 선택했다.
강영식은 16일 롯데와 계약기간 4년간 총액 17억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4억원, 연봉 3억원에 옵션이 1억원 포함된 조건이다.
이로써 롯데는 이번 FA 시장에서 나온 강민호와 강영식 두 명의 내부 FA를 모두 잔류시키며 집안 단속에 성공했다. 롯데는 강영식과의 계약에 앞서 지난 13일 강민호와 4년간 총액 75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영식은 지난 2006년 삼성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됐다. 통산 620경기에 출장해 28승23패9세이브91홀드 평균자책점 4.26 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 7년 연속 50경기 출장에 성공하는 등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지난 8월15일에는 최연소 600경기 등판 신기록을 달성했다.
시즌 종료 후 사직구장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강영식과 구단은 지속적으로 교감을 나눠 오다 이날 오후 2시에 구단 사무실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강영식은 "사인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하다. 나의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구단이 가지고 있으니 그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 많은 경기에 출전을 통해 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계약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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