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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한국전력 꺾고 2위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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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박철우 39점 합작, 전광인 분전한 한국전력 압도

[류한준기자] 삼성화재 '좌우쌍포' 레오(쿠바)와 박철우 콤비는 역시 강했다. 삼성화재는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3-14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화재는 3승 1패 승점8점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이상 2승 1패)를 제치고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시즌 첫 경기 LIG 손해보험전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졌다.

삼성화재 레오와 박철우는 각각 27점, 12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이강주 대신 선발 리베로로 코트에 나선 김강녕도 안정된 수비를 보였다. 한국전력은 전광인과 밀로스 쿨라피치(몬테네그로)가 각각 13점,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삼성화재 블로킹 벽에 막히며 추격의 힘을 잃었다.

1세트는 레오와 밀로스의 맞대결이었다. 두 선수는 서브 에이스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밀로스가 8점, 레오가 7점을 기록하는 등 팽팽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공격성공률 60%를 기록한 레오가 밀로스(46.67%)를 앞섰다. 한국전력은 7-13까지 리드 당하다 14-16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흔들리지 않았다.

레오의 후위공격과 이선규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했고 밀로스의 공격 범실까지 더해 22-16까지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한국전력은 2세트 들어 중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치렀다. 1세트에서 2점으로 부진했던 전광인이 힘을 냈다. 하지만 밀로스가 연달아 공격 범실을 하면서 흐름이 꺾였다. 밀로스는 2세트에서 2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22.22%로 뚝 떨어졌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도 공격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레오는 위력적인 중앙 후위 공격을 앞세워 한국전력 수비를 괴롭혔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점수 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박철우의 서브 에이스로 3세트를 마무리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삼성화재는 이날 높이에서도 한국전력을 압도했다. 고희진이 5차례 상대 공격을 가로막는 등 블로킹 숫자에서 11-4로 우세를 보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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