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스위스전을 앞두고 홍명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복수'라는 말을 꺼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3차전 스위스전에서 오심 논란에 휘말리며 0-2로 패배했다. 그렇기에 한국 축구팬들의 마음 속에 스위스는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스위스전은 한국 월드컵 본선 역사상 가장 아쉬운 경기로 기억되고 있다.
7년여가 지난 오는 15일, 한국은 스위스와 리턴 매치를 펼친다. 12일 소집된 대표팀의 오후 첫 훈련이 열리기 전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홍명보 감독은 스위스전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마지막 A매치다. 마무리를 잘 하고 싶다. 7월부터 해왔던 조직적인 부분을 조금 더 완성해야 한다. 선수들도 마지막 평가전이니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좋은 선물을 했으면 좋겠다"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상대가 스위스라서 대표팀의 승리 의지는 더욱 강했다. 홍 감독은 "스위스를 잡아주면 좋다. 개인적으로는 올림픽 때 스위스를 이겨서 나는 괜찮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선배들과 팬들을 위해 스위스에 복수를 해주면 좋겠다"며 스위스전 승리에 '복수'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 현대), 그리고 직전 소속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후 합류한 손흥민(레버쿠젠). 홍 감독은 두 공격수에 대한 기대감을 감출 수 없었다.
홍 감독은 "김신욱과 손흥민 두 선수 모두 장점이 많은 선수다.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서 그들이 얼마만큼 좋은 활약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남은 이틀 고민을 해서 두 선수를 도와 더 잘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김신욱-손흥민 듀오를 스위스전에서 활용할 것이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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