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악의 공격력이었다."
서울 SK 문경은 감독이 팀의 슛 난조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45-62의 완패를 당했다. 50득점을 넘기지 못한 저조한 득점력이 패배의 주원인이었다.
이길 수가 없는 경기였다. 이날 SK는 3점슛 1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2점슛 성공률 역시 41%(18/44)에 그쳤고, 자유투 성공률조차 50%(9/18)에 머물렀다. 슛이 줄줄이 실패하면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패턴도 반복됐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준비를 잘 못한 나에게 책임이 있다"면서도 "2점슛 41%에 3점슛 13개가 하나도 안 들어갔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최악의 공격력이었다"고 저조한 슛 성공률에 답답함을 내비쳤다.
이어 문 감독은 "내일 KT와의 경기가 있는데 자칫 오늘 패배로 분위기가 틀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3주 연속 목·토·일 일정이 잡혀 있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강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전부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써 위안을 찾는 모습도 보였다. 문 감독은 "공격이 안되는 최악의 경기였지만 수비는 어느 정도 된 것 같다"며 "상대에게 62점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내일 경기의 희망이 보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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