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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붉은 가족', '동창생'보다 높이 평가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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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영화, 진심 알아봐주시길 바란다"

[권혜림기자] 영화 '붉은 가족'을 제작한 김기덕 감독이 영화의 경쟁 상대로 '동창생'을 언급했다.

3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붉은 가족'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주형 감독과 제작자 김기덕 감독, 주연 배우 김유미·정우·손병호·박소영이 참석했다.

김기덕 감독은 "감독한 영화보다 더 떨린다"며 "시나리오는 1년 반 전에 썼다. 그 때는 남북 관련 영화들이 참 많을 때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다른 남북 관련 영화들과 순수한 경쟁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썼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동창생'을 경쟁 상대로 썼는데 얼마나 더 좋은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동창생'과 비교해 관객 수나 수입에서 저희가 1천분의 1로 열악할 수 있지만 영화적 가치로는 '붉은 가족'이 더 높게 평가받길 원한다"고 밝힌 김기덕 감독은 "남북영화는 오락이나 코미디 영화, 젊은 스타들을 내세운 액션 영화보다 진심을 마음을 담아서 만들어야 한다 생각했다"며 "그 진심을 알아봐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붉은 가족'은 남파된 네 명의 간첩들이 남한의 평범한 가족으로 위장하여 활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김유미가 공작원들의 엄한 조장 박승혜 역을, 정우가 북한의 가족을 살뜰히 걱정하는 재홍 역을 연기했다. 손병호는 40여 년 간 남파 간첩으로 살아온 인물 명식으로, 박소영은 당찬 막내 공작원 민지로 분했다.

제26회 도쿄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 '붉은 가족'은 오는 11월6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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