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격전 끝에 5차전을 내준 김진욱 두산 감독은 활발한 타격으로 경기를 거의 잡을 뻔 한 데에 위안을 삼았다.
김 감독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7로 패한 뒤 "초반 3실점했고 그 후에 활발한 타격으로 점수를 따라 잡았다. 분위기가 가라앉지 않고 잘 따라온 선수들이 잘했다.
선발투수가 점수를 주는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경우다. 동점을 만드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결국 역전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 일문일답
-유희관이 8회 진행 도중 불펜에 나와 몸을 풀었는데
"동점 상황에서는 희관이를 기용할 생각은 없었다. 팀이 역전을 했다면 아마 마운드에 올렸을 것이다."
-8회초 수비에서 정재훈, 홍상삼 투입이 한 템포 빨랐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는데
"결과론이지만 사실 홍상삼의 경우에는 좀 더 빨리 마운드에 올릴려고 했다. 어쨌든 경기는 우리가 패했다."
-패했지만 수확이 있다면
"삼성 안지만이 많은 공을 던지게 했고 릭 밴덴헐크까지 나오게 했다. 삼성이 남은 두 경기에서 차우찬이 선발로 나올 수 있는데 어찌됐던 삼성 투수를 상대로 공략을 해야 하고 우리 투수들도 삼성 타선을 막아야 한다. 일단 한 번 만 더 이기면 되는데…"
-안지만의 키킹 동작에 대해 항의를 했다
"룰적인 문제인데 다시 확인을 했다. 안지만이 원래 던지는 동작에서 조금 변한게 있다고 판단해서 심판에게 물어봤다. 타자 기만행위라면 보크가 맞다. 그러나 심판이 '문제없다'고 해 그대로 따랐다."
-이원석과 오재원은 하루 더 쉬었는데
"괜찮다.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부상 상태가 좀 더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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