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올 시즌 24승 무패의 '괴물투'를 선보인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나카 마사히로(25)가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와무라상을 이견 없이 수상했다.
다나카는 28일 2013시즌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의 수상이 결정되기까지는 채 1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만큼 이론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수상자였다.
다나카는 올 시즌 24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라쿠텐의 창단 첫 퍼시픽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시즌에 이어 28연승을 내달리며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연속 완투승을 따내고 있는 등 괴물같은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다나카 개인적으로는 지난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사와무라상 수상이다. 이로써 다나카는 올 시즌 최다승 등 개인 각종 타이틀뿐만 아니라 MVP, 사와무라상 등 최대 '12관왕'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수상이 결정된 후 다나카는 "사와무라상은 나에게 있어 큰 의미를 지니는 상"이라며 "매우 좋은 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 이 상에 부끄러움이 없는 피칭을 하겠다"고 현재 진행 중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일본시리즈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사와무라상은 일본의 전설적인 투수 사와무라 에이지의 이름에서 따온 상이다. 지난 1947년 제정돼 그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투수에게 수여된다. 수상을 위해서는 25경기 등판, 완투 10회, 15승, 승률 6할, 200이닝, 150탈삼진, 평균자책점 2.50 등 7가지 조건을 고루 충족해야 한다. 더불어 팀 승리에 대한 공헌도, 연승과 연패, 프로로서의 품격 등도 고려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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