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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윤성환 '앗! 뜨거워' 두산 뜨거운 방망이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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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이닝 동안 홈런 포함 10피안타 6실점 강판 '흔들 흔들'

[류한준기자] '5이닝도 못 버티고…'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두산 베어스 타자들에게 혼이 났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2013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정규시즌에서 13승 8패 평균 자책점 3.27을 기록하면서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는 별 재미를 못봤다. 4경기에 나와 1승 3패 평균 자책점 5.91로 부진했다. 안방인 대구구장에서는 두산전 2경기에서 2패에 평균 자책점 7.45로 상당히 부진했다.

두산은 이날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손시헌을 넣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김재호가 주전 유격수로 출전해 맹활약을 했는데, 두산 벤치는 김재호 대신 이날 선발 유격수로 손시헌을 내세웠다. 손시헌이 삼성전, 특히 윤성환에게 5타수 3안타(타율 6할)로 강했기 때문에 두산 김진욱 감독은 맞춤형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이렇게 작심하고 나선 두산 타선을 윤성환은 감당해내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 세 타자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1회말 박석민의 선제 솔로포가 터져 어깨도 가볍게 해줬다. 그런데 2회초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홍성흔에게 1사 후 홍성흔에게 첫 안타를 맞았고, 2사 이후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해 1, 2루로 몰렸다. 이어 최재훈에게 동점타, 손시헌에게 역전타를 맞았다. 이종욱에게까지 3연속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했다.

5회초에는 1사 후 타석에 나온 김현수에게 솔로포를 두들겨 맞았다. 1-4로 점수가 벌어지자 윤성환은 더욱 흔들렸다. 후속타자 최준석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홍성흔과 이원석에게 각각 안타와 3루타를 맞아 추가 2실점했다.

윤성환은 결국 이원석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은 뒤 오재원 타석 때 두 번째 투수 조현근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윤성환은 이날 두산 타자를 상대로 4.1이닝 동안 안타를 무려 10개(1홈런)나 맞고 6실점했다. 홍성흔, 최재훈, 그리고 손시헌에게는 멀티안타(2안타)를 맞았다. 윤성환의 부진에 삼성은 5회까지 1-6으로 두산에게 끌려가고 있다.

조이뉴스24 대구=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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