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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5일'만에 막내린 LG의 '11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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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1-5 패배, '1승3패'로 허무하고도 씁쓸한 탈락

[정명의기자] 긴 기다림에 비하면 너무나도 짧은 잔치의 시간이었다. LG 트윈스의 '11년만의 포스트시즌'이 단 5일 만에 막을 내렸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로 패하며 1승3패로 탈락이 확정됐다. 이제 두산은 오는 24일 대구구장에서 정규시즌 1위 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에 돌입한다.

LG에겐 너무나도 아쉬운 결과였다. 이번 LG의 포스트시즌은 지난 2002년 이후 무려 11년만에 열렸다. 그러나 1차전부터 4차전까지 고작 5일 만에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말았다. LG 팬들도 야심차게 준비한 '가을 아이템' 유광점퍼를 4번밖에 꺼내 입지 못했다.

패배한 1,3,4차전 모두 실책에 의해 스스로 무너졌다는 점이 더욱 아쉬운 LG다. 1차전에서는 정성훈의 결정적 실책 2개가 2-4 패배를 불렀고, 3차전에서는 무려 4개의 실책이 쏟아져 나온 끝에 4-5로 패했다. 그리고 이날 4차전 역시 실책으로 선취점을 내준 후 어렵사리 동점을 만들었지만 폭투가 빌미가 돼 결승점을 헌납했다.

11년의 오랜 공백을 실감한 LG다. 반면 가을야구 단골손님 두산은 역시 노련했다. 마음이 급했던 LG는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며 기진맥진해진 상태에서 올라온 두산을 상대로 오히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쉽게 점수를 주고 어렵게 점수를 뽑는 최악의 패턴이 결국 탈락을 불렀다.

값진 교훈이기도 하다. 비록 포스트시즌 첫 번째 단계에서 탈락하기는 했지만 이제 LG는 오래된 암흑기를 청산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아픈 경험이 훗날 밝은 미래를 만들 계기가 된 것만은 확실하다. 기다려준 팬들을 생각하면 꼭 그렇게 돼야 한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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