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최고의 축구팀을 가리는 FA컵. 올해 FA컵이 결승전 한 경기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통산 최다 우승 클럽의 탄생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17회째를 맞이하는 FA컵에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팀은 총 4팀이다. 포항, 전북, 전남, 수원이 각각 3번씩 우승해 FA컵 최다 우승 클럽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오는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13 FA컵 대망의 결승전. 이 마지막 무대에서 만나는 팀은 전북과 포항이다. 두 팀 모두 FA컵 최다 우승 클럽이다. 따라서 어떤 팀이 승리하든지 통산 4회의 FA컵 최다 우승 클럽이 등장하게 된다.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FA컵 4회 우승 클럽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 결승전은 전북과 포항 두 팀의 양보할 수 없는 전쟁이 예고되고 있다. 전북과 포항, FA컵 우승과 동시에 최다 우승 클럽의 명예를 위해 서로를 노리고 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으로 준비를 잘하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 경기장을 찾아주신 홈팬들에게 반드시 우승컵을 선물하겠다"고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전복을 먹으며 전북을 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포항 선수단은 17일 전주로 출발하기 전 점심 식사를 하는데도 의미를 부여했다. 포항 근해에서 잡힌 최고급 전복과 신선한 야채를 듬뿍 담아 '전북을 전복 시켜라'라는 의미로 '영일만 전복전골'을 먹으며 승리 의지를 다졌다.
최초의 FA컵 4회 우승 클럽, 전북일까 포항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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