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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 가세한 'K팝스타 3', 오디션 하락세 속 돌파구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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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변태' 유희열, 'K팝스타 3' 심사위원 합류 '시선 집중'

[장진리기자] 유희열은 'K팝스타 3'의 성공을 이끌 수 있을까.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 3(이하 K팝스타 3)'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더브릴리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 번째 시즌의 출발을 알렸다.

11월 중순 첫방송 예정인 'K팝스타'는 가수 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심사위원 자리에서 하차한 보아 대신 유희열이 새로운 심사위원으로 합류해 양현석-박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그랬나봐', '여전히 아름다운지',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 '뜨거운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한국 가요계 감성 음악 대표 주자로 오랜 시간 활약하고 있는 유희열이 'K팝스타' 심사위원으로 합류하면서 'K팝스타'의 새로운 변화가 기대된다.

"'K팝스타'의 심사위원을 수락하기까지 오랜 고민이 있었다"고 운을 뗀 유희열은 "음반 위주로 활동해 왔던 회사가 지금 가요계의 시스템에 많이 적응 못 했다는 것도 사실이라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회사 내부의 생각도 있었다"며 "새로운 인재를 찾는데 많이 서투르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랑 얘기를 나누다가 거절하러 나갔던 자리였는데 집에 와서 곱씹어보다가 결정했다. 감독님이 하신 얘기 중에 '공정한 경쟁'이라는 말에 귀가 번쩍 열렸다"며 "아랍 아이돌이라는 프로그램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청년이 우승한 일이 있는데, 그 기사와 함께 지난해 우승한 악동뮤지션이 떠올랐다. 일반적으로 두 친구가 회사에 찾아가서 노크를 했으면 과연 뽑혔을까 생각했다"고 숨겨진 인재를 발굴하는 'K팝스타'의 의미에 집중했음을 설명했다.

최근 'SNL 코리아', '무한도전-무도 가요제' 등 예능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하며 새로운 예능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유희열은 자타공인 최고의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하는 예능의 웃음 보증 수표. 여기에 뛰어난 음악 실력까지, "음악 관련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PD라면 침 한 번 안흘려 본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박성훈PD의 말처럼 예능 다운 재미에 오디션이라는 본질적인 의미를 더해봤을 때 유희열은 'K팝스타'에 최적합한 인물이다.

올해 들어 오디션 프로그램은 급격한 인기 하락세다. MBC가 야심차게 내놓았던 오디션 프로그램인 '위대한 탄생'은 저조한 시청률과 스타성 없는 참가자들로 시즌 4 방송 없이 폐지가 결정됐고, 한국에 오디션 돌풍을 몰고 왔던 '슈퍼스타K' 역시 시즌 5 들어 생방송 문자 투표수가 지난 시즌과 비교해 삼분의 일 수준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스타K'는 SM의 대표 얼굴이었던 보아 대신 새로운 심사위원인 유희열을 영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K팝스타'가 SM-YG-JYP라는 한국 최고의 3대 기획사의 참여로 다른 오디션과 차별화한 만큼 심사위원으로서의 유희열, 그리고 유희열, 정재형, 루시드폴, 박새별 등 음악성이 뛰어난 싱어송라이터를 대거 보유한 안테나뮤직의 합류는 초강수에 가깝다.

연출을 맡은 박성훈 PD는 유희열의 합류에 대해 "유희열씨는 배율이 다른 현미경"이라고 정의를 내리며 "저희가 놓칠 뻔한, 그리고 유희열씨가 아니라면 가수의 꿈을 포기할 지도 몰랐던 가능성 있는 아티스트를 뽑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희열의 합류는 'K팝스타'에 독이 될 수도, 득이 될 수도 있다. SM-YG-JYP의 삼각 구도로 자칫 아이돌 음악에 머물 수도 있는 'K팝스타'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K팝스타' 프로그램의 정체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승자가 결승 후 생방송을 통해 자신과 전속 계약을 맺을 심사위원을 곧바로 지명하게 바뀐 룰 역시 새로운 재미다. 지난 시즌에서는 우승자가 최종 우승자가 되고 나서 이후 자신이 갈 회사를 정했다면, 이번 시즌부터는 결승자가 최종 우승 무대에서 세 명 중 한 명을 선택해 '위치 전복의 재미'까지 줄 전망이라 기대가 모인다.

과연 새로워진 'K팝스타 3'가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오디션 프로그램의 연이은 내리막길 속에서도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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