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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강렬 민폐 캐릭터? 감춰진 현실의 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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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10회 만에 시청률 30% 돌파, 대박 주말극 탄생

[김양수기자] KBS 2TV 주말연속극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8월31일 첫 방송부터 두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하더니 방송 10회만에 시청률 30%를 넘어섰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 '내딸 서영이'의 뒤를 잇는 KBS 대박 주말극의 탄생될 조짐이다.

'왕가네 식구들'은 2013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가족문제를 다룬다. 연어족, 캥거루족, 처월드, 부모의 편애와 학벌지상주의, 삼포세대 등 지극히 현실적인 에피소드가 매회 펼쳐진다.

특히 정상에서 벗어난, 다소 지나친 감이 있는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첫째 딸을 편애하는 엄마, 이기적이고 허영기 가득한 첫 딸, 돈 한푼에 절절매는 둘째 딸, 허세 가득한 둘째 사위, 취직도 결혼도 안한 채 부모 품에 안겨있는 삼촌 등이 대표적이다. 비현실적이리만큼 자극적인 캐릭터들의 향연이다.

하지만 배우 오만석은 "보기 싫은 캐릭터일 뿐 현실에 없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2일 서울 여의도 한 레스토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만석은 "우리 주변에는 실제로 희한한 일들일 벌어진다. 드라마 속 사건들은 보고싶지 않은 것 뿐이지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며 "사건이 풀어가는 과정을 재밌게 봐달라.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위로를 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시청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잘 나가던 첫째 딸의 몰락, 그리고 엄마의 편애다. 잘 나가던 첫째 딸 내외(오현경, 조성하)는 사업 실패로 주저 앉았다. 산동네로 집을 옮기고, 11회부터는 결국 처가살이를 선택하게 된다.

첫째 사위 고민중 역을 맡은 조성하는 "고민중을 통해 처음부터 가장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라며 "평범한 사람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고민중을 통해 분출시킬 수 있다면 좋겠다"고 밝혔다.

첫째 딸 왕수박 역의 오현경은 매회 울고 소리지르며 강렬한 에너지를 분출하고 있다. 그는 "이렇게 강한 역은 처음이라 힘들고, 요즘들어 많이 예민해졌다"라면서도 "진짜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은 더할 수도 있다. 현실은 가혹하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보여줄 반전을 위해 수박 역에 흠뻑 빠져들려고 노력 중이다. 실컷 욕해달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드라마의 엄마(김해숙 분)는 첫째 딸을 지나치게 편애, 둘째 딸을 남 취급하는 모습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둘째 딸 왕호박 역의 이태란은 "왜 편애를 당하는지 나도 이유를 모르겠다. 뭔가 있긴 있을 거 같긴 한데 이유를 모르니 답답하다"라며 "속상하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문보현 CP(책임프로듀서)는 "일상을 살다보면 아주 별거아닌 작은 문제가 오랜시간 지나면 굳어져 돌이킬 수 없는 만큼 큰 문제가 되기도 한다"라며 "(편애의 이유가) 출생의 비밀처럼 큰 일은 아닐 것이다. 다만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내기 위해 불씨를 만드는 과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작품에 진정성을 담아 최선을 다해 끌고 가겠다. 지금까지 드라마에 불을 지폈다면 앞으로는 불을 활활 태울 시기다"라며 "조성하가 처가살이를 시작하면서 복면전환이 될 것이다. 여기에 연어족. 젊은이들의 사랑 등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겠다.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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