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NC는 2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16차전 경기에서 선발 에릭의 호투를 앞세워 3-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8패로 균형을 이뤘다.
NC는 1회초 첫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3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김종호의 볼넷과 나성범의 좌전안타, 한화 포수 정범모의 패스트볼로 만들어진 2사 2,3루에서 모창민의 내야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현곤의 볼넷이 이어지며 만루가 됐고, 여기서는 지석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한화는 2회초 김태균의 솔로포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은 에릭의 4구째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김태균은 옆구리 부상 이후 복귀전이었던 지난 25일 LG전에서 스리런포를 가동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NC 에릭, 한화 이브랜드의 호투 속에 양 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3-1의 스코어를 유지해 나갔다.
잠잠하던 경기가 요동친 것은 한화의 8회초 공격에서였다. 한화는 1사 후 송광민과 오선진의 연속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전현태가 1루수 땅볼에 그치며 2사 1,3루가 됐지만 고동진의 좌전 적시타가 터져 한화는 2-3 한 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9회초, NC는 손민한을 마무리로 투입했다. 한화는 김태균의 좌전안타와 이양기의 볼넷으로 2사 1,2루 찬스를 잡으며 마지막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손민한은 후속 송광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3-2 승리를 지켜냈다.
무엇보다 에릭의 호투가 눈부셨다. 에릭은 8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안타 5개(1홈런)만을 내주고 2실점,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제구력을 선보였고, 삼진은 무려 13개를 잡아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승리투수가 된 에릭은 시즌 4승(10패)째를 챙겼다.
한화 이브랜드도 8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타선의 침묵 속에 완투패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17일 KIA전(9이닝 5실점)에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완투패다. 이브랜드는 벌써 시즌 14패(6승)째를 당하며 리그 최다패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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