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우리를 만만하게 보지마.'
NC 다이노스가 4강 확정 축포를 쏘아 올리려던 넥센 히어로즈의 발목을 잡았다. NC는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노진혁의 솔로홈런(시즌 3호) 한방에 힘입어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NC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며 49승 4무 69패로 KIA 타이거즈와 공동 7위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68승 2무 51패가 되면서 3위 자리는 지켰지만 1, 2위 팀인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와 승차를 좁힐 기회를 놓쳤다.
이날 두 팀은 각각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NC)과 문성현(넥센)의 호투에 8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0의 균형이 깨진 건 9회초 NC 공격이었다. NC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노진혁이 넥센 세 번째 투수 강윤구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홈런을 쏘아 올렸다.
넥센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타자 강정호가 NC 마무리 투수 손민한에게 안타를 치고 출루해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타자 장기영이 시도한 보내기번트가 병살타로 연결되는 바람에 땅을 쳤다. 손민한은 서동욱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동원 대신 대타로 나온 오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팀 승리를 지켰다. 손민한은 시즌 7세이브째(5승 6패 2홀드)를 올렸다.
이재학은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며 10승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지만 이날 7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 1볼넷 8삼진으로 호투했다. 문성현도 5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3피안타 4볼넷 5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성이 노진혁의 한방 덕분에 친정팀 넥센을 상대로 시즌 첫 승(2패 2세이브)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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