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SK가 한화에 설욕전을 펼치며 승률 5할대를 유지했다.
6위 SK는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재원과 최정의 홈런포를 앞세워 9-3 승리를 따냈다. 전날 연장 끝에 끝내기 실책으로 패했던 아픔을 털어낸 SK는 58승 2무 57패를 기록, 5위 롯데와 승차를 0.5게임으로 좁혔다.
한화는 선발 윤근영이 3.1이닝 동안 홈런 두 개를 맞는 등 4실점한데다 구원투수들도 줄줄이 실점하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공격도 6안타로 활기를 띠지 못해 연승에 실패했다.
초반에는 점수를 주고받는 공방이 벌어졌으나 SK가 착실히 점수를 쌓아 한화의 추격권에서 점점 멀어졌다. 한화가 1회말 이양기의 솔로홈런으로 선제점을 내자 곧바로 2회초 SK가 이재원의 투런홈런으로 응수하며 역전했다. 한화도 2회말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다음 고동진의 내야땅볼 타점으로 2-2 균형을 맞췄다.
그 다음부터는 SK의 일방적인 페이스로 경기가 흘렀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한화 선발 윤근영을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두들겨 다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갔다. 계속해서 박정권의 2루타를 발판으로 이재원이 내야땅볼 타점을 올려 4-2로 달아났다.
SK는 4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뽑아내며 한화를 서서히 무너뜨렸다. 4회 2점을 내더니 5~7회 꼬박꼬박 1점씩 올렸고, 8회초에도 정상호의 1타점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5회말 김경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을 뿐이었다.
SK 타선은 14안타로 9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최정이 결승타가 된 28호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재원도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화에서는 이양기가 홈런 포함 2안타로 고군분투했다.
SK 선발 레이예스는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집중력에 힘을 얻으며 6이닝을 5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끊으며 시즌 8승(13패)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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