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이닝 넘긴 류현진, 25만달러 보너스

[한상숙기자] 류현진(LA 다저스)이 보너스 25만달러를 확보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6패(13승)를 당했다.

다저스가 1-4로 져 14승 달성은 실패했지만 '이닝 이터'로서의 꾸준한 면모는 입증했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흔들리면서 2회까지 3실점을 했다. 이후 숱한 위기에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고 버텼으나 초반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위기 속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는 성공했다. 더불어 이날 던진 6이닝을 더해 올 시즌 총 173이닝을 소화했다.

류현진은 다저스와 투구 이닝에 따른 인센티브 계약을 맺었다. 170이닝을 채우면 25만달러(약 2억7천만원)를 받고 이후 10이닝이 추가될 때마다 25만달러씩을 더 받는다. 200이닝을 넘기면 총 100만달러(약 10억 8천만원)를 추가 보너스로 받게 되는 것이다.

또 5년 동안 750이닝을 소화하면 남은 1년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얻는다. 일단 데뷔 첫해 170이닝을 넘어서면서 첫 보너스를 손에 넣었다.

다저스는 12일까지 145경기를 치러 17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류현진은 앞으로 약 3차례 더 등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