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솔로 앨범 그만 내야겠다는 생각 했다"

[장진리기자] 지드래곤이 솔로 앨범 작업의 고충을 솔직히 고백했다.

지드래곤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카이스 갤러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솔로 앨범을 그만 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솔로 정규 2집 앨범을 발표한 지드래곤은 "원래 스트레스를 안 받는 편인데 이번 앨범을 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며 "너무 힘들어서 솔로 앨범을 그만 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 주셔서 다시 해야겠구나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지드래곤은 "혼자 많은 부분을 하다 보니 슬럼프까지는 아닌데 '더 이상 뭔가 새로운 걸 어떻게 해야 하지' 이런 걱정이나 고민이 굉장히 많았다"며 "제가 앨범을 만들고 같이 들어줄 사람이 많이 없기 때문에 좋다, 아니다 판단하는 기준이 많이 흐려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음악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올해만 놓고 봤을 때도 히트송이나 사람들이 계속해서 몇 년 동안 좋아할 수 있는 곡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그런 곡을 만들고자 하는 저로서는 여러 감정이 많이 섞여 있었던 것 같다"며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전시회 '지드래곤 스페이스 8'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