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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4강 지키기, '상대성'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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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상대전적 열세 극복이 순위 경쟁 '키포인트'

[류한준기자] 치열한 4강 경쟁을 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가 2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넥센은 27, 28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원정 2연전에서 모두 한 점 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G를 연파하고 상승세로 돌아선 넥센은 이제 KIA 타이거즈를 만난다. 그런데 꺼림직하다. 바로 올 시즌 상대전적 때문이다. 넥센은 지금까지 KIA와 맞대결에서 4승 6패로 밀리고 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목표 중 하나가 상대전적 열세를 깨뜨리는 것에 있었다"고 했다. 넥센은 지난해 삼성 라이온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그리고 KIA에게 상대전적에서 뒤졌다.

염 감독은 "특정팀에 강한 것보다는 약한 부분이 없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상대성'이라고 표현했다.

일단 올 시즌 삼성과 한화를 상대로는 열세였던 상대성을 깨뜨리는 데 성공했다. 삼성과 8승 1무 5패, 한화에게는 9승 4패를 거뒀다. 두 팀과 각각 2, 3경기가 남아 있어 모두 패하더라도 상대전적은 앞선다.

그러나 남은 두 팀이 문제다. SK에게 4승 1무 8패로 절대 열세다. SK와 남은 맞대결은 세 차례다. 염 감독은 "SK전은 일단 편하게 마음먹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넥센이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SK와 상대전적은 여전히 마이너스다.

넥센에게 당장 중요한 상대는 KIA다. 29일과 30일 치러지는 2연전을 포함해 6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넥센의 4위권 유지에 KIA가 캐스팅보트를 노릇을 하는 셈이다.

염 감독은 "상대성은 시즌 초반이 결정적"이라며 "KIA와 시즌 개막전에서 패한 뒤부터 이상하게 꼬인다"고 답답해했다. 넥센은 지난 3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올 시즌 첫 경기에서 접전 끝에 9-10으로 역전패했다.

염 감독은 "SK와도 비슷했다"며 "시즌 첫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첫 두 경기에서 상대 선발인 조조 레이예스, 크리스 세든에게 완벽하게 당했다. 그래서 그런지 두 투수는 흔들리더라도 우리를 만나면 더 잘 던진다"고 했다. 염 감독은 "이래서 상대성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고 조심스러워했다.

넥센이 KIA전에서 상대성을 깨뜨린다면 4강 경쟁에서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된다. 넥센과 공동 3위에 올라있는 두산 베어스, 그리고 5위 롯데 자이언츠와 6위 SK 와이번스가 서로 물고 물린다면 보다 편하게 순위싸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넥센은 29일 KIA전 선발로 앤드류 밴헤켄이 나선다. 밴헤켄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하고 있다. 광주구장에서 등판은 올 시즌 처음이다. 그러나 밴헤켄은 KIA전 피안타율이 3할4푼으로 높은 게 흠이다. LG전(3할7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맞았다.

LG를 상대로 27, 28일 연속해서 집중력을 보여준 타선에 다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밴헤켄은 벤치의 바람대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 그는 지난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2.2이닝을 던지고 내려온 경우를 제외하고 8월에 나온 5차례 등판 중 4번을 5이닝 이상 버티며 선발로세 제 몫을 해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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