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샤를 테송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이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영화공로상(Korean Cinema Award)은 한국영화의 전세계적 대중화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한국영화를 국제영화계에 널리 소개하는데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영화제 기간 중 시상된다. 26일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샤를 테송(Charles TESSON) 집행위원장을 올해 수상자로 발표했다.
프랑스의 영화평론가이자 영화학자인 샤를 테송은 지난 1979년부터 필진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세계적인 영화전문지 '카이에 뒤 시네마(Les Cahiers du cinema)'에서 1998~2003년까지 편집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1년부터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집행위원장직을 맡은 샤를 테송은 매년 한국 장·단편 영화를 꾸준히 비평가주간에 소개하고 있다. 2011년 비평가주간 50주년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들(이창동 감독, 허문영 영화평론가)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했다. 지난 2012년에는 신수원 감독의 '순환선'을초대하기도 했다.
그는 2010년대 들어 프랑스 영화학자로서는 처음으로 파리 3 대학 내에 한국영화 관련 과목을 신설했다. 신상옥의 영화들을 비롯한 한국영화 고전을 가르쳤다.
지난 1999년에는 파리가을축제 영화부문 행사의 일환으로 '카이에 뒤 시네마' 주최 하에 30여 편의 한국영화를 파리에 소개한 바 있다. 당시 신상옥·임권택·유현목·김기영·이두용·박광수·장선우·이명세·홍상수·이광모 등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의 영화가 소개됐다. 배우 강수연의 특별전 또한 개최됐다.
이런 노력 끝에 지난 2000년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는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이 초청된 바 있다.
한편 제18회 BIFF는 오는 10월3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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