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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등극' 다음날, LG 덕아웃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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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웃음꽃, 조심스러우면서도 화기애애

[정명의기자] 아주 오랜만에 1위 자리에 올라선 LG 트윈스. 다음날 덕아웃 분위기는 어땠을까.

LG는 20일 넥센을 5-3으로 꺾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같은 날 삼성이 SK에게 덜미를 잡히며 두 팀의 순위가 뒤바뀌었다. LG가 후반기 단독 선두에 올라선 것은 지난 1997년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LG가 넥센과 다시 맞붙은 21일 목동구장 LG쪽 덕아웃에는 전날 맛본 감격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다. 김기태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물론, 아직은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흘렀다.

먼저 김기태 감독은 "축하 전화, 메시지를 참 많이 받았다"면서도 "감사하지만 아직은 기뻐할 때가 아니다. 오늘 바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그래도 김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렀다. 김 감독은 같은 아파트의 아래층에 거주하는 LG팬과 관련한 에피소드도 취재진에게 들려줬다. 김 감독의 아래층에는 LG팬인 부부가 살고 있다고 한다.

최근 우연히 만난 그 집의 막내가 김 감독에게 "요즘 우리 엄마 아빠가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짱 좋아요"라고 말했다는 것.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김 감독의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 LG의 좋은 성적을 이웃들에게서도 느끼고 있는 김 감독이다.

'캡틴' 이병규에게도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 LG의 1위 등극은 이병규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가 없다. 그러나 취재진에 둘러싸인 이병규는 "순위에 대해서는 아직 할 말이 없다"며 "우리 갈 길만 간다. 나중에 (순위가) 결정될 때가 되면 그 때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병규에 이어 이진영, 박용택, 정성훈 등 주축 선수들에게도 차례로 취재진이 몰렸다. 하지만 이들 모두 순위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는 없었다. 단지 높은 관심으로 '1위 등극'을 실감하듯 서로에게 농담을 건네며 밝은 웃음만을 보일 뿐이었다.

이제 LG는 올 시즌 30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사령탑, 선수들의 말대로 아직은 순위에 대해 이야기하기 이른 시점이다. 하지만 오랜만의 1위 등극이 LG 선수단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은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조이뉴스24 목동=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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