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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권용관, 넥센전 선발 유격수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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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정의윤은 선발라인업 제외…이병규 좌익수 기용

[류한준기자] LG 트윈스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맞아 선발라인업을 조금 변경했다. LG 김기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권용관이 오지환 대신 먼저 나선다"고 밝혔다. 권용관은 이날 유격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권용관은 지난 5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 출전했다. 이날까지 올 시즌 19번째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이날 정의윤도 벤치에서 대기하게 됐다. 선발 좌익수로는 이병규(9번)가 나온다. 김 감독은 "오지환과 정의윤은 대타 카드로 활용할 생각"이라며 "오지환은 경기 후반 유격수로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7일 군산 월명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9회초 3루 도루를 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던 박용택은 이날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당시 박용택은 도루를 성공해 시즌 10호째를 기록하며 12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박용택이 부상으로 물러났을 때 LG는 야수를 모두 투입하는 바람에 투수 신재웅이 대주자로 들어갔었다.

당초 LG 벤치는 박용택에게 좀 더 휴식시간을 주려 했다. 하지만 박용택이 출전의사를 굽히지 않았다. 김 감독은 이와 관련해 "원래는 이진영이 자기가 중견수로 뛰겠다는 뜻을 전했다"며 "그런데 박용택이 그 얘기를 전해듣더니 '안된다. (이)진영이는 중견수 수비를 잘 못한다'고 하더라"고 껄껄 웃었다. 이진영은 신인 시절이던 지난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는 중견수로 뛴 적이 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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