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인 외야수 백민기가 두 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백민기는 지난 1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5월 30일과 7월 3일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 1군 콜업이었다.
백민기는 15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9회말 공격 때 장성호를 대신해 대주자로 나왔고 16일 넥센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처음 선발 출전했다. 그는 좌익수 겸 8번타자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백민기는 첫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첫 안타도 기록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넥센 선발 강윤구에게 4구째 삼진을 당해 물러났지만 4-0으로 앞서고 있던 4회말 1사 후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 강윤구가 던진 2구째를 받아쳐 안타를 쳤다. 1군 출전 20경기 6타석 만에 만들어낸 의미있는 기록이었다.
이날 롯데는 넥센의 추격을 뿌리치고 9-3으로 이겨 6연패에서 벗어나 선발 멤버였던 백민기도 기쁨이 배가 됐다. 첫 안타를 친 공은 넥센 수비수에게 건네 받았다. 평범한 시합구지만 백민기의 기억 속에 영원히 남을 중요한 '프로 데뷔 안타 공'이다.
벡민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전에도 당당하게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전날과 견줘 타순은 변경됐다. 좌익수 겸 9번타자로 나온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백민기는 수비능력 뿐 아니라 발이 빠른 선수"라며 "그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 상위타선과 연결고리 노릇을 잘 해줄 거라고 본다"고 기대를 보였다.
한편 롯데는 이날 지명타자로 전날 대타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홈런을 쳐냈던 장성호가 나온다. 장성호는 1루수 겸 5번타자에 배치됐고 박종윤이 6번 자리를 맡았다. 롯데는 황재균과 조성환이 테이블세터, 손아섭과 전준우가 변함없이 3, 4번 타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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