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또 다시 부상 선수가 나왔다. 4강 경쟁을 위해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야 할 시기에 롯데 자이언츠에게 악재가 또 닥쳤다. 올 시즌 전문 대타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하던 박준서가 1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박준서는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8회초 신본기 타석에 대타로 나왔다. 박준서는 당시 1루 땅볼을 쳤는데 야수선택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곧바로 대주자 문규현과 교체됐다.
박준서는 최근 왼쪽 허벅지 근육통 때문에 정상적인 주루와 수비가 어려웠다. 이런 가운데 14일 경기에서 1루로 전력질주하다가 부상 부위 상태가 악화됐다. 햄스트링쪽 근육이 올라오는 바람에 결국 전력 외 선수가 됐다. 박준서는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 87타수 24안타 타율 2할7푼6리를 기록했다. 특히 주로 대타로 나와 26타점을 올리며 팀 타선의 히든카드 노릇을 했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박)준서의 상태가 썩 좋지 못해 걱정"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롯데는 지난 1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이승화가 3루 베이스를 돌던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엔트리에서 빠졌다. 여기에 지난 5월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왼쪽 발목 인대를 다친 외야수 김문호까지 재활과정이 더뎌 복귀 시점이 늦춰졌다.
김 감독은 "(김)문호는 현재 가벼운 러닝은 할 수 있지만 아직 완벽하게 회복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이날 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박준서와 함께 정보명, 문규현, 허준혁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5연패를 당하는 가운데 분위기 반전 카드로 1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지난 5월 5일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6월 13일 다시 1군에 복귀했다가 6월 23일 2군으로 내려갔었다.
또한 전날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가 7회초 오른쪽 팔뚝 근육이 뭉치는 바람에 자진강판한 투수 송승준은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오른쪽 팔 안쪽 근육"이라며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2, 3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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