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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비된 KIA 마운드, 마지막 반격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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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 근 3개월 만의 승리-윤석민 첫 세이브로 '희망'

[한상숙기자] 기사회생이다. 벼랑 끝까지 몰렸던 KIA가 마운드 활약을 앞세워 마지막 기회를 잡는 모양새다.

KIA는 9일 마산 NC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달 25일 잠실 LG전부터 3연패, 4연패, 3연패가 잇따르며 끝 모를 하락세에 빠졌던 KIA다. 9일 NC전 승리로 최근 3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4강 진입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무엇보다 선발 서재응의 호투가 돋보였다. 5월 18일 시즌 4승을 올린 뒤 3개월 가까이 승리 없이 3패만 당했던 서재응이 7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실점 호투로 5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볼넷 없이 7이닝을 책임지며 팀의 4연패를 막아낸 서재응의 역투에 잠잠하던 KIA 덕아웃도 뜨거워졌다.

서재응은 단순한 선발 투수 이상이다. '응원 단장'이라는 별명답게 덕아웃에서 늘 파이팅을 외치고, 이닝을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을 가장 먼저 반긴다. 성적이 떨어지면서 희미해졌던 서재응의 미소도 이날 호투로 다시 돌아왔다.

마무리는 새 뒷문지기 윤석민이 맡았다. 윤석민은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연속 땅볼로 처리하고 가뿐하게 마지막을 책임졌다. 1이닝을 막는 데 필요한 공은 단 6구에 불과했다. 마무리가 없어 고전하던 KIA에 단비와도 같은 활약이었다.

선발진의 기둥이라 할 수 있는 윤석민은 부상 후유증으로 올 시즌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4.02로 부진했다. 팀도 마무리 구인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터라 보직 전환을 결정했다. 그리고 퍼펙트 투구로 시즌 첫 세이브를 올리며 이름값을 했다.

새 외국인 투수 빌로우도 기대된다. 빌로우는 한국 무대 데뷔전이던 8일 NC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방화로 역전패를 당하는 바람에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였지만, 제구력이 좋아 위력이 배가됐다. 마무리 앤서니가 퇴출당하고 시즌 도중 영입한 투수라 우려가 컸지만, 첫 걸음은 순조롭다.

김진우가 최근 등판이던 4일 광주 넥센전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하며 9승(5패)을 올렸다. 부상 복귀해 7일 사직 롯데전에서 3.2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양현종만 제 구위를 되찾는다면 타 구단에 뒤지지 않는 선발진이 완성된다. 윤석민이 마무리를 맡으며 균형을 잡은 KIA 마운드가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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