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LG 트윈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투수 운용 계획을 밝혔다.
류 감독은 LG와의 경기를 앞둔 4일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카리대가 안지만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투로 지친 안지만에게 휴식을 주고 카리대를 불펜 필승조로 활용하겠다는 뜻이다.
안지만은 LG와의 지난 2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2일 경기에서는 14개의 공을 던지며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3일 경기에서는 안지만의 진가가 나왔다. 선발 윤성환에 이어 6회말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42개의 투구수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안지만이 무사히 오승환에게 바통을 넘기면서 삼성은 3-0 영봉승을 따냈다.
안지만이 2경기 연투에다가 3일 경기에서는 42개의 공을 뿌려 이날 경기에는 등판이 불가능하게 됐다. 안지만이 없는 삼성 불펜은 무게감이 확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류중일 감독이 선택한 카드가 외국인 선수 카리대다.
류 감독은 "볼, 볼 하는 투수가 아니니까"라며 카리대의 제구력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카리대는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였던 2일 경기에서 1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 감독의 판단 대로 제구가 나쁜 편은 아니었다.
삼성과 LG는 이번 3연전에서 1승1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위닝 시리즈의 향방을 결정할 마지막 경기. 안지만이 빠진 삼성의 불펜이 이날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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