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KIA가 25일 잠실 LG전에서 0-1로 졌다. 그러나 아쉬운 패배 속 수확도 있었다.
에이스가 돌아왔다. 윤석민은 이날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완투패를 당했다. 개인 통산 11번째 완투 경기, 2번째 완투패였다.
비록 팀 타선이 2안타 무득점에 그치는 바람에 시즌 4패(2승)를 당했지만 투구 내용은 분명 희망적이었다. 윤석민은 이날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 수인 118구를 던졌고 역시 최다인 8이닝을 소화했다. 역대 51번째로 1천100이닝을 넘어서기도 했다.
완투 경기 역시 올 시즌 처음이다. 윤석민은 5월 16일 광주 SK전에 첫 선발 등판한 뒤 9경기 만인 7월 17일 광주 한화전에서 첫 선발승을 거뒀을 만큼 전반기에는 고전했다.
윤석민은 3회 박용택과 오지환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린 뒤 이진영에게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0-1로 리드를 빼앗겼다. 그러나 더이상 고비는 없었다. 윤석민은 4회 세 타자를 5구 만에 돌려세운 뒤 큰 위기 없이 8회까지 홀로 책임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가 나왔고, 슬라이더도 141㎞를 찍었다.
경기 후 윤석민은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 특히 밸런스가 많이 좋아졌다. 직구와 변화구 모두 만족한다"며 "하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동열 감독 역시 "윤석민이 호투했는데 팀이 패해 아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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