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소이현 "'주군' 공효진과 비교, 걱정돼"

[김양수기자] '후아유'의 소이현이 비슷한 설정의 '주군의 태양'과 비교에 "걱정이 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CGV에서 tvN '후아유'(극본 문지영 반기리, 연출 조현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후아유'는 영혼을 보는 남다른 눈을 가진 시온(소이현 분)과 직접 보고 만지는 사실만 믿는 건우(옥택연 분)의 이야기를 그린 16부작 판타지 드라마. 전혀 다른 두 남녀는 경찰청 유실물센터에 남겨진 물건 속 영혼들의 사연을 흥미롭게 풀어가게 된다.

소이현은 극중 영혼과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시온 역을 맡았다. 불미스러운 사고로 6년간 혼수상태로 있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난 후 영혼을 보는 눈을 갖게 된다.

비슷한 시기 SBS에서는 비슷한 설정의 '주군의 태양'이 방송된다. 극중 공효진은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한 후,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태공실 역을 맡았다.

이에 대해 그는 "공효진 선배님과의 같고 다른 점을 기대하실 것 같다"라면서도 "공효진 선배님 만의 연기가 있어서 내가 따라할 수는 없다. (귀신을) 보고 놀라는 연기는 비슷할 것 같다. 하지만 캐릭터 설정만 같을 뿐 전혀 다르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곧 "(공효진과의 비교가) 걱정이 되긴 한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극중 소이현은 여자경찰 역을 맡아 각종 액션 역할도 스스로 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올해 서른이 되니 체력이 딸린다. 악을 쓰며 노력 중"이라며 "안정적이고 믿음직스러운 여자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진중하게 극을 끌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후아유'는 '영혼을 보는 특별한 능력의 여주인공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소재로, 한국판 '고스트 위스퍼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29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