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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열차' 송강호, 해외 명배우들 사이 빛난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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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설국열차'서 보안 전문가 남궁민수 역

[권혜림기자] 영화 '설국열차'의 배우 송강호가 해외 명배우들 사이에서도 손색 없는 명연기로 스크린을 누볐다.

2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가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첫 공개됐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를 연출한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글로벌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데다 세계적 배우들이 출연을 확정해 제작 단계부터 관심이 집중된 영화였다. 영화에는 송강호와 고아성 외에 크리스 에반스·틸다 스윈튼·존 허트·제이미 벨·옥타비아 스펜서 등 쟁쟁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영화는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반란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강호는 '설국열차'에서 기차 안의 유일한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 역을 맡아 앞쪽 칸을 향해 가는 반란군의 전진에 필수적인 존재가 된다. 영화에서 그는 예고된 것보다 더욱 큰 존재감으로 커티스 역의 크리스 에반스와 함께 서사를 이끌었다.

앞서 송강호는 '살인의 추억'과 '괴물' 등에서 봉 감독과 호흡을 맞춰 흥행성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은 수작을 탄생시킨 바 있다. '설국열차'에서 두 사람이 일으킬 시너지 효과 역시 그래서 더욱 기대를 모았다.

베일을 벗은 '설국열차'에서 송강호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특히 고아성과는 '괴물'에 이어 또 한 번 무리 없이 부녀 호흡을 맞춘 만큼 더할 나위 없이 매끄러운 연기를 펼쳤다.

'괴물' 속 강두 못지않게 독특한 아버지로 분한 송강호, 같은 영화 속 딸 현서와 비교해 한층 더 자유로운 인물로 분한 고아성은 크리스 에반스와 틸다 스윈튼, 존 허트 등 해외 명배우들과도 튀지 않는 앙상블을 선보였다. '명불허전' 송강호의 연기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만나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극 중 유일하게 한국어를 구사한 두 배우의 대사들 역시 색다르게 다가왔다. 욕설 섞인 대사로 웃음을 안긴 첫 장면을 시작으로 염세적인 보안 전문가 남궁민수의 색깔을 확실히 살려 낸 대사들이 눈에 띄었다.

영화는 출발부터 글로벌했다. 배우들의 국적은 한국·미국·영국 등 다채로웠고 스태프들 역시 한국·미국은 물론 영국·체코·헝가리 등에 적을 둔 실력파들이었다. 촬영은 체코 바란도프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한국의 봉준호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CJ E&M이 제작·투자·배급을 맡아 한국 기반의 글로벌 프로젝트가 완성됐다.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였던 한국 영화계가 노릴 만한 새로운 작업 방식이기도 했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와 흥행 성적이 기대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새로운 방식으로 이뤄진 기획과 집필, 제작과 배급이 한국 영화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 지 시선이 모인다. '설국열차'는 지난 2012년 4월16일 크랭크인해 7월14일 총 72회차 촬영을 마쳤다. 러닝타임은 125분, 오는 8월1일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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