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2013 프로야구 올스타전 전야 행사로 치러진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남부리그 올스타(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NC 다이노스, 상무)가 북부리그 올스타(두산 베어스, LG 트윈스,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 경찰청)를 4-3으로 꺾었다.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퓨처스올스타전에서 한문연(NC) 감독이 이끄는 남부올스타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1사 후 타석에 나온 정진호(상무)가 북부리그올스타 선발 윤지웅(경찰청)으로부터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뽑아냈다. 이어 황정립(KIA)이 적시타를 쳐 정진호가 홈으로 들어왔다.
1-0으로 리드를 잡은 남부리그올스타는 2회초에도 박상혁(NC)이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조홍석(롯데)과 이홍구(KIA)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박민우(NC)의 2루 땅볼과 정진호의 적시타를 묶어 두 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유승안 감독(경찰청)이 이끄는 북부올스타는 5회말 경찰청 소속 선수들이 힘을 내며 두 점을 따라붙었다. 강병의가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한상일(이상 경찰청)이 3루타를 쳐 한 점을 냈다. 이어 박승욱(SK)의 2루 땅볼 때 한상일이 홈을 밟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남부올스타는 7회초 추가점을 냈다. 정진호가 야수선택으로 1루에 출루한 뒤 황정립이 볼넷을 얻어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강진성(NC)이 적시타를 쳐 정진호가 홈으로 들어와 4-2를 만들었다.
북부올스타는 마지막 공격이던 9회말 끝까지 추격전을 폈다. 1사 3루 상황에서 김인태(두산)가 3루타를 쳐 3-4로 따라붙었다. 2사가 됐지만 엄태용(한화)이 볼넷을 얻어 1, 3루 상황이 됐다. 역전도 가능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자들이 견제구에 걸렸고, 3루 주자가 협살 끝에 아웃되는 바람에 그대로 남부올스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남부올스타는 이로써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퓨처스올스타전에서 북부올스타에게 4승 1무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NC 홈구장인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퓨처스올스타전은 우천으로 취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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