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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뫼비우스', 또 제한상영가 "30% 반대하면 개봉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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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평론가, 관계자 투표로 개봉 여부 결정"

[권혜림기자] 김기덕 감독이 영화 '뫼비우스'에 대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두 번째 제한상영가 분류에 공식 입장을 내놨다.

18일 김기덕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영화의 등급 분류 결과에 대한 속쓰린 입장을 밝혔다. 지난 6월 '뫼비우스'가 이미 한 차례 제한상영가로 분류된 뒤 문제시된 일부 장면을 편집, 재심의를 요청했던 김기덕 감독은 잇따른 제한상영가 판정에 다시 편집을 거쳐 재심의를 준비한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기자와 평론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뫼비우스' 시사회를 연 뒤 현장에서 개봉 여부를 투표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영등위를 통해 일방적으로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므로 심의 문제와 상관없이 다음 주 기자 평론가 문화부 관계자 등을 모시고 영화의 가치와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라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 투표를 해 30프로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안하겠다"고 알렸다.

김 감독은 이미 한 매체에 의해 공개된 '뫼비우스'의 줄거리를 들어 "실제 가족이 아닌 배우들이 아버지 엄마 아들의 역활로 출연한 드라마를 인정하고 영화를 보았다면 마지막 아들이 강박증으로 꾸는 꿈 장면도 드라마 안의 꿈으로 이해해야 함에도 윤리적 지적을 위해 드라마 안의 현실로 이해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그러나 이런 시비보다 개봉을 피가 마르게 기다리는 배우와 스탭들을 위해 또 굴종적으로 자를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를 한 장면 중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이제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직계 성관계로 볼 장면은 없다"고 덧붙였다.

제한상영가 영화는 전용 극장에서만 상영할 수 있고, 국내엔 이러한 극장이 없다는 면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은 사실상 상영 불가 통보와 같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의 외도로 파괴된 가정에서 자란 남자가 속세를 떠나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모자(母子) 간 성관계 묘사와 성기를 자르는 장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조재현과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한다.

이하 공식 입장 전문

실제 가족이 아닌 배우들이 아버지 엄마 아들의 역활로 출연한 드라마를 인정하고 영화를 보았다면 마지막 아들이 강박증으로 꾸는 꿈 장면도 드라마 안의 꿈으로 이해해야 함에도 윤리적 지적을 위해 드라마 안의 현실로 이해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비보다 개봉을 피가 마르게 기다리는 배우와 스탭들을 위해 또 굴종적으로 자를 수밖에 없고 문제제기를 한 장면 중12컷 약 50초를 잘랐으며 이제 영등위에서 주장하는 직계 성관계로 볼 장면은 없습니다.

한 가지 아쉬움은 청소년불가가 있음에도 제한상영가로 하는 것이 청소년이 볼까봐의 이유라면 청소년불가는 15세가 볼 가능성이 있고, 15세는 12세 이하가 볼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렇다면 전체관람가 외에는 어떤 등급도 내주면 안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그 문제는 다른 제도적 창치가 필요한 것인데 제한상영가로 영화를 사장시키는 건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심의위원 외에는 알수없는 개봉때까지 보호되어야 할 뫼비우스의 핵심줄거리를 모 기자가 무책임하게 기사로 썼고 영등위를 통해 일방적으로 모자성관계 영화라고만 알려져 영화의 가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음으로 심의 문제와 상관없이 다음 주 기자 평론가 문화부관계자 등을 모시고 영화의 가치와 제한상영가에 대한 찬반 시사회를 할 것이며 영화를 본 장소에서 바로 현장 투표를 해 30프로가 반대하면 재심의 결과와 상관없이 개봉을 안하겠습니다

사고로 성기를 상실한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 소수의 마음을 영화로 절박하게 표현한 뫼비우스가 그간 제가 만든 18편의 영화보다 얼마나 더 음란하고 타락했는지 객관적으로 묻고 싶습니다.

몇달 전 문화부장관님과 영화계 인사들과 식사를 했는데 장관님께서 저에게 '김감독 영화 팬입니다'라고 하셔서 깜짝 놀랐고 또 뫼비우스에 대해 안심했습니다.

그러나 두번의 제한상영가로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고 있고, 밤새 살을 자르듯 필름을 잘라 다시 재심의를 준비합니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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