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마지막까지 조심, 또 조심이다. SK가 부상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17일 문학 넥센전에 SK는 주전 유격수 박진만을 선발 제외했다. 대신 김성현이 9번 유격수로 나섰다. 이만수 감독은 "박진만은 허리가 안 좋아서 쉰다"고 전했다.
최정과 정근우의 상태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최정은 옆구리 통증 때문에 이날 훈련도 정상 소화하지 못했다. 이 감독은 "최정은 몸이 안 좋아 오늘 타격 훈련을 안 했다.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도 걱정이다. 무리하면 안 된다"면서 근심어린 표정을 지었다.
전날 경기 도중 교체된 정근우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 이 감독은 "공을 잘 던지지 못할 정도다. 마산에서 다친 이후로 상태가 더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주축 선수들이라 전반기 마지막 홈 경기에는 각자 포지션을 지키지만, 조금이라도 이상이 보이면 곧바로 교체된다.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내야 백업 홍명찬을 1군으로 불러올리고, 투수 문승원을 2군으로 내렸다.
SK는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마음을 졸였다. 김광현과 박희수가 부상 탓에 뒤늦게 합류했고, 한동민이 무릎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발목 부상을 당한 이명기는 아직 재활 중이다.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시점, 선수들의 몸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다행히 SK는 올스타 휴식일과 3연전 휴식일이 연결돼 8일간 경기가 없어 선수들이 몸을 추스를 시간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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