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주인공 이승엽(삼성 라이온즈) 그리고 올 시즌 홈런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최정(SK 와이번스)과 박병호(넥센 히어로즈) 등 거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G마켓 홈런레이스에 참가하는 선수 8명을 14일 확정, 발표했다.
홈런레이스는 오는 18일 포항구장에서 퓨처스올스타전 종료 후 오후 8시부터 열린다. 올스타 본경기 전날 치러지기 때문에 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이번 홈런레이스는 종전과 달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8강과 4강을 거쳐 결승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이스턴리그에선 이승엽과 최정을 비롯해 강민호(롯데 자이언츠) 김현수(두산 베어스)가 출전하고 웨스턴리그에서 박병호를 포함해 나지완(KIA 타이거즈) 정성훈(LG 트윈스) 나성범(NC 다이노스)가 출전한다.
이번 홈런레이스는 8강에서 두명씩 맞대결을 펼쳐 4강을 가린다. 이후 최종 2명이 결승에 맞붙는다. 8강과 4강전은 7아웃, 결승전은 10아웃으로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진은 현장에서 사전 추첨으로 정해질 예정이고 동점 시에는 서든데스 방식이 적용된다.
이날 참가선수들은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대한적십자사가 선정한 8명의 어린이의 개별 후원자가 된다. 홈런레이스의 성적에 따라 후원 어린이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다. G마켓에서 우승 500만원, 준우승 300만원, 3위에서 8위까지 각 100만원씩 총 1천4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결연아동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 그리고 G마켓에서 후원하는 최신 울트라 노트북을 증정한다. 준우승 선수에게도 상금 1백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한편 아울러 가장 먼 비거리 홈런을 기록한 선수(동점시에는 홈런순위가 높은 선수)에게는 태블릿 PC를 증정한다.
지난 1993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는 양준혁(전 삼성) 박재홍(전 SK)이 각각 세차례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현역선수로는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3회 우승을 차지해 역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010년 대구구장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는 김현수가 결승전에서 10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역대 결승전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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