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4부작 '사춘기 메들리', 부모-자녀 함께 보는 '순수 성장물'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서정적 원작에 독특한 음악 더해져 싱그러운 청소년 드라마 완성

[김양수기자] 여름 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청할 수 있는 성장드라마가 방송된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 롯데시네마에서 KBS 2TV 드라마스페셜 방학특선 4부작 '사춘기 메들리'(극본 김보연 연출 김성윤)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곽인근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사춘기 메들리'는 사춘기 소년 소녀의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상으로 보는 웹툰…"내용 알고 봐도 재밌다"

이날 곽인근 작가는 영상화된 웹툰을 처음 본 소감에 대해 "웹툰은 한회 호흡이 짧은데 70분으로 4부작드라마로 매끄럽게 호흡이 이끌어지니 염려가 컸다"면서도 "알고 봐도 많이 웃었다. 의미있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드라마화 이야기를 들었을 땐 부가적인 수입이 생겨 좋았다. 애초에 TV판 애니메이션을 생각하고 시나리오를 썼는데 웹툰을 거쳐 다시 드라마화 되니 기뻤다"라고 전했다.

'사춘기 메들리'는 말 그대로 고등학생들의 성장이야기를 다뤘다. 시골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느낌에 불독맨션 이한철 음악감독의 음악이 더해져 싱그러운 청소년 성장드라마가 완성됐다.

연출을 맡은 김성윤 PD는 "원작 자체가 잔잔하고 서정적이어서 좋았다. 전학을 가는 소녀와 전학을 온 소년의 기본적인 멜로가 축을 이루고, 그를 둘러싼 7명의 캐릭터가 각기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추억과 공감, 코믹과 멜로라는 네가지 포인트에 중점을 두고 연출을 했다"라며 "슬프고 아름다운, 서정적인 멜로를 기대해달라"고 요청했다.

드라마는 총 13번의 전학을 했고, 또 한번의 전학을 앞두고 있는 정우(곽동연 분)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전학을 가면 그만이라는 생각에 짝을 괴롭히는 상급생과 한판 붙기로 약속하고, 자신을 귀찮게 하는 반장 아영(이세영 분)에게 고백을 한다. 여기에 다음달 예정인 '전국노래자랑에 학교 대표로 자원까지 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서울로 전근을 예정했던 아버지가 전근을 포기했다.

◇곽동연·이세영·곽정욱·최태준 등 상큼한 배우들의 열연

잦은 전학으로 친구들에게 마음을 열지 않는 사춘기 남학생 최정우 역은 실제 고등학생인 배우 곽동연이 연기했다. "중학교 시절 전학을 많이 다녀서 정우의 마음을 공감했다"고 털어놓은 그는 "'넝쿨째 굴러온 당신' 출연 이후 많이 연습하고 훈련했다. 최대한 작품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정우와 풋풋학 멜로라인을 형성할 아영 역은 배우 이세영이 낙점됐다. 극중 아영은 남일고등학교 전교 1등인 모범생이다.

이날 이세영은 "곽동연과 다섯살 차가 난다. 어려보이기 위해 기르던 앞머리를 잘랐다"라며 "동연이와 친해지려 핸드폰에 '최정우'로 저장하고, 현장에서는 캐릭터 이름으로 불렀다.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엽기사진도 찍으며 친해진 다음에 촬영에 들어갔다. 어색함 없이 재밌게 찍었다"고 훈훈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전작 '학교 2013'에서 문제아로 분했던 곽정욱은 어리숙한 외모와 행동 덕분에 일진들의 먹잇감이 되는 임덕원 역을 맡았다. 전작과 정반대의 역할을 연기한 셈이다.

곽정욱은 "빵셔틀을 받기만 했는데 '학교2013' 때 지은 죄를 다 돌려받은 기분"이라며 "많은 반성을 하게 된 작품"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많이 맞았다. 맞을 때는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며 "재미있는 경험이고 도전이었다"고 고백했다.

현재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태준은 불곰이라 불리는 남일고등학교의 전교 짱, 일진 이역호 역을 맡았다.

그는 "웹툰에서 역호는 진짜 불곰처럼 생겼다. 감독님이 늘 제 팔뚝을 때리면서 '운동 좀 열심히 하라'고 하더라"라며 "열심히 운동을 해야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못난이 주의보'와 함께 출연하다보니 스케줄이 힘들었다. 하지만 '사춘기 메들리' 현장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받았다"라며 "또래 친구들과 편하고 즐겁게 연기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춘기 메들리'는 KBS 드라마스페셜이 준비한 4부작 연작드라마의 완결판이다. '시리우스' '그녀들의 특별한 하루' '동화처럼'으로 이어져왔던 4부작 연작드라마는 '사춘기 메들리'를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다.

이날 정성효 CP는 "'사춘기 메들리'는 올 상반기 종영한 '학교2013'을 잇는 또하나의 학교 물이 될 것"이라며 "사춘기 청소년들의 순수함과 사랑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사춘기 메들리' 1회는 7월10일 밤 11시10분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4부작 '사춘기 메들리', 부모-자녀 함께 보는 '순수 성장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