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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만의 등판 앞둔 송승준 '비야 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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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KIA전 선발 출격, 금요일 평균자책점 1.86으로 좋아 기대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은 꾸준함이 장점으로 꼽히는 투수다. 그는 2007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입단 첫 해를 제외하고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해 7승 11패에 그쳐 아쉽게 중단됐지만 4시즌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올린 기록도 갖고 있다. 송승준은 승패 여부를 떠나 선발투수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책임진다는 점에서만큼은 제몫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비 때문에 등판 일정이 밀린 경우가 많다. 최근 장마철에 접어든 날씨 때문에 그렇다고는 하지만 지난 6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 이후 2주 이상 '개점휴업' 중이다.

송승준은 5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예고돼 있다. 원래 전날(4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또 공을 쳤다.

보통 이렇게 경기가 취소될 경우 코칭스태프는 선발 예고됐던 투수에게 다음날 다시 등판 지시를 하거나 아니면 정해진 로테이션을 따르면서 순번을 뒤로 미룬다. 송승준은 앞선 두 차례 등판 예정 경기가 취소됐을 때 다음날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순번이 뒤로 밀렸다. 그러다보니 보름 동안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물론 불펜 투구로 예열을 하긴 하지만 등판대기 시간이 길어지면 컨디션 조절이 쉽지는 않다.

송승준에게도 5일 광주경기 등판이 중요하지만 롯데도 마찬가지다. 상대가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KIA이기 때문이다. 송승준은 올 시즌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나와 1승을 챙겼다. 지난 6월 5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였다. 승수를 챙기긴 했지만 투구내용은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3자책점)했다.

송승준은 일단 길게 던지는 게 우선 목표다. 올 시즌 들어 그는 예년과 같은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기복 있는 피칭을 했다. 지금까지 등판한 14경기 중에서 7이닝 이상 던진 적이 두 번 있었지만 5이닝을 버티지 못한 경우는 네 번이나 된다. 바로 직전 등판이던 두산전에서도 4.2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송승준이 5일 등판을 기대할 만한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그는 올 시즌 유독 금요일 등판 성적이 좋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차례 금요일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하고 있다. 다른 요일 등판 성적과 견줘 평균자책점이 월등하게 낮다. 자신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송승준의 선발 맞상대는 KIA의 토종 에이스로 꼽히는 윤석민이다.

변수는 역시 날씨다. 두 팀의 경기가 열리는 광주지역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오전 8시 현재까지 기록된 강수량은 60.5mm로 제법 많은 양이다. 오랜만에 등판을 앞두고 있는 송승준으로선 또 경기가 취소되면 투구 감각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다. 자꾸 하늘을 올려다보게 되는 송승준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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