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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터져버린 시한폭탄, 머리 아픈 서정원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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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강원에 1-2 패배…경고누적자 속출 등 선수단 운영 비상

[이성필기자] "시한폭탄을 안고 있잖아요."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은 지난 26일 전북 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를 앞두고 선수단 운영에 대한 고민을 폭탄에 비유했다. 팀에 경고를 안고 있거나 부상자가 많다보니 매 경기 최상의 선발진을 짜기가 어렵다는 뜻이었다.

전북전은 난타전 끝에 5-4로 이겼지만 공격수 정대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곽희주는 올스타전에서 당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나마 활용해오던 연제민, 권창훈은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차출돼 월드컵에서 뛰고 있다.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전에서는 수원 왼쪽 풀백 최재수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다. 수비력이 나쁘지 않은 최재수로 인해 앞선 전북전에서는 날개로 전진 배치한 홍철의 공격력이 빛나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큰 최재수의 결장이었다.

전북전에서 1골 2도움을 해내며 날카로운 왼발을 과시했던 홍철은 이날 강원의 협력 수비에 꽉 막혔다. 세트피스의 키커로 나서 동료의 머리에 연결했지만 정확도 부족으로 빛이 바랬다.

수원은 강원에 1-2로 패한 것도 속이 쓰렸지만 상황이 더욱 꼬였다. 경고를 받은 5명 중 오장은, 홍순학, 보스나가 경고누적으로 다음 16라운드 대전 시티즌전에 결장하게 됐다. 시한폭탄 3개가 한꺼번에 터진 것이다.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고 싶은 서정원 감독의 머리가 더 아프게 된 순간이다. 이미 곽희주, 김두현, 조동건이라는 부상자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더 힘들어지게 됐다.

서 감독은 강원전 패배를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강원이 우리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체력이 좋았다. 우리는 사흘 간격으로 경기를 하니 지쳤다"라고 패인을 분석했다.

공격진의 결정력이 떨어진 것도 아쉽다는 서 감독은 "예리함이나 민첩함이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라고 진단했다.

경고누적 폭탄이 터지면서 다수의 선수가 다음 대전전에 결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 감독은 "다음 경기에 다수 결장자들로 인해 힘든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대전을 이겨 선두권 싸움을 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순위 싸움은 혼전을 거듭하는 중이다. 서 감독은 "날씨가 폭염이고 사흘에 경기를 한 번씩 하니 영향을 받는 것 같다. 골도 많이 터지고 중위권이 치고 올라오니 혼전이 계속되고 있다.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러운 선수단 운영이 필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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