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진짜 사나이'의 일곱 남자가 1박2일의 유격훈련을 마치고 당당한 모습으로 퇴소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유격훈련 이틀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번째 훈련은 120kg의 목봉을 이용해 전우들의 협동심을 기르는 '목봉체조'로 시작됐다. 한시간여 동안 진행된 '목봉체조' 후 서경석은 단어 하나하나에 힘을 주어 "다시는 받고 싶지 않습니다"고 진심을 드러냈다.
반면 '긍정의 아이콘' 류수영은 "저는 의외로 별로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라고 상반된 소감을 밝혔다. 류수영은 체조로 지친 서경석과 자리를 바꿔주고 샘 해밍턴의 안마를 해주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옥의 문이 열렸다. 훈련병들이 가장 두려워한다는 '화생방 훈련'이 시작됐기 때문.
샘 해밍턴은 화생방 훈련 중 뛰쳐나오자 마자 눈물과 콧물, 그리고 침을 쏟아냈다. 그는 "조그만 방에 혼자 갇힌 느낌이었다. 미칠 것 같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바로 문 앞에 서 있던 장혁은 "샘 해밍턴이 전광석화와 같은 속도로 달려가서 잡을 수 없었다. 마치 번개가 치는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유격의 마지막 훈련은 '헬기 레펠'으로 이어졌다. 훈련은 사람이 가장 두려움을 많이 느끼는 높이 11미터 위에서 진행됐다.
장혁은 조교 못지 않게 하강부터 착지까지 완벽한 포즈로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장혁은 "영화에서 레펠을 해야하는 장면이 있어서 레펠이 몸에 익었던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11미터 위 상공에서 샘 해밍턴은 동거중인 여자친구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는 "유미야 사랑한다"를 두번 외친 후 "유미야 결혼식 꼭 올리자. 잘 할 테니까"라고 멋 없는 프로포즈를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애인이 있어서 버틸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곧 "애인이 장혁 팬이다. 오늘 만큼 은 장혁보다 더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격훈련 퇴소식에서 이병 장혁은 '유격왕'에 등극해 빨간색 유격 조교모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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