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 "7년 전 대장암 수술했다" 고백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 예정인 MBN '인생 로드 버라이어티 영자의 전성시대(이하 영자의 전성시대)'의 1회 게스트로 참여한 송해는 실제 나이가 89세임을 밝히며 "약 7년 전 주치의로부터 건강 검진을 받던 도중 대장암 종양을 발견하고 대장암 수술을 했다"고 알렸다.

송해는 "당시 종양은 3cm미만의 작은 크기였다"며 "고령의 나이에 수술을 하는 것이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평소 철저한 건강관리 덕에 무사히 회복을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주일에 한 번씩 주치의를 찾아 건강을 체크하는 것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하루 500여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자신만의 건강 관리 비법을 공개했다.

지난 30년 간 KBS '전국 노래자랑' MC로 활약해 온 송해는 이날 유달리 젊은 심장 나이로 MC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흔을 앞둔 송해의 심장나이가 50대라는 사실이 공개된 것. 송해는 촬영 중 MC들과 함께 병원을 찾아 건강 검진을 받았고, 의사로부터 "심장 나이는 50대의 심장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송해는 심박 출계수(심장이 혈액을 밀어내는 힘)를 나타내는 수치가 50살이나 어린 MC 김영철보다 1%가 높을 정도로 건강한 상태. 그는 심장을 건강하게 지켜 온 비결로 15년 가까이 건강 상태를 체크했던 주치의를 꼽았다. 송해는 10년 동안 주치의에게 임상 실험을 당했고, 적포도주에 다량 함유돼 있고 항암 및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레스베라트롤을 장기간 섭취했다고 밝혔다.

'영자의 전성시대'는 방송인 이영자가 MC를 맡은 새 토크쇼다. 김영철, 김숙도 출연한다. '전성시대'를 살아온 또 살고 있는 주인공들과 만나 인생의 이야기를 듣는다. 오는 23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