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3)가 누리꾼들이 선정한 뮤지컬 레미제라블 가상 캐스팅에서 코제트 역에 가장 잘 어울리는 피겨 스타로 선정됐다. 장발장 역은 캐나다의 피겨 영웅 커트 브라우닝에게 돌아갔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번달 6일까지 페이스북(www.facebook.com/allthatskate)에서 진행한 '올댓스케이트 레미제라블 가상 캐스팅 이벤트'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아이스 쇼 출연진 가운데 장발장, 판틴, 자베르, 코제트, 마리우스, 에포닌 역할에 어울리는 인물을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행사다.
김연아는 총 665표 가운데 40.6%의 지지를 얻어 레미제라블의 중심 코제트와 가장 부합하는 피겨 스타로 뽑혔다. 원작에서 '종달새'란 별명을 가진 코제트의 여린 이미지와 김연아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연기가 조화롭게 어울린다는 평가다. 김연아는 사랑의 아픔을 오롯이 품어내는 에포닌 역(37.9%)에도 중복 캐스팅됐다.
레미제라블의 주인공이자 삶에 대한 고뇌를 온몸으로 표현해야 하는 장발장 역에는 뛰어난 연기력이 일품인 브라우닝(56.5%)이 선정됐다. 그는 다수 남자 출연진이 접전을 벌인 자베르 역(27.7%)에서도 1위에 올랐다.
행복한 사랑을 꿈꾸는 비련의 여인 판틴 역에는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50.5%)가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사랑의 열정으로 가득한 마리우스 역에는 스위스의 스테판 랑비엘(44.2%)이 뽑혔다.
올댓스포츠는 "뮤지컬 배역의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아이스 쇼 출연진의 개성과 퍼포먼스가 어느 때보다 다양해 이벤트 열기가 뜨거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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