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레바논 4-0 완파…한국 WC 확정 최종전으로

[최용재기자] 한국의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 마지막 최종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4승2무1패, 승점 14점을 기록하며 A조 1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그리고 이란과의 최종전을 치르기 전에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있었다. 이란이 레바논과의 7차전에서 패한다면 한국은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가능성은 사라졌다.

12일 새벽 이란은 홈구장인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 7차전에서 네쿠남의 2골과 칼라트바리, 구찬네차드의 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란은 4승1무2패, 승점 13점을 기록했다. 이란은 한국전 패배로 승점 11점에 그친 우즈베키스탄을 뒤로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한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은 오는 18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최종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결정된다. 한국은 이란과 무승부만 거둬도 조 1위로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 수 있다. 한국의 브라질행 확정에 승점 단 1점만 남았다. 만약 한국이 패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최종전을 이기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승점이 같아져 2위 자리를 두고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현재 골득실은 한국이 +7로 +1인 우즈베키스탄에 앞서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