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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대작 '월드 워Z', 평택도 북한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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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 기지 등장, 국내 관객 호기심 모을 듯

[권혜림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월드 워Z'에 평택 미군 기지와 북한이 등장했다.

11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월드 워Z'가 언론·배급 시사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됐다. 영화에는 초반부부터 한국의 평택 미군 기지가 등장하고 북한 역시 인물들의 대화 소재로 다뤄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남북한이 모두 흥미로운 키워드로 등장해 국내 관객들의 시선을 흥미를 당길 예정이다.

'월드 워Z'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변이 세계를 장악한 상황에서 사건의 중심에 있는 좀비 무리에 맞서기 위해 나서는 제리 레인(브래드 피트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제리는 군인 출신으로, 전시 경험이 풍부하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전 UN 소속 조사관이다. 가까스로 가족과 함께 위험 천만한 상황을 벗어난 제리는 인류의 재난에 맞설 적임자로 지목된다. 영화는 한국의 미군 기지 보고서에서 사건의 원인인 좀비에 대해 최초로 언급한 것으로 설정했다. 이에 레인과 동료들은 대재난을 해결할 열쇠를 찾기 위해 한국의 평택 미군기지로 향한다.

그 뿐만이 아니다. 레인은 감옥에서 스스로 CIA 요원이라 주장하는 한 남성과 대화를 나눈다. 남성은 북한이 좀비 세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북에 무기를 판 인물. 평택 미군기지에 이어 북한이 영화 속 대화의 소재로 등장해 다시 한 번 눈길을 모았다.

영화에 남북한이 모두 등장한 것과 더불어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는 영화 홍보 차 11일 오전 전세기를 이용해 김포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지난 2011년 영화 '머니볼'로 내한한 지 2년 만에 서울을 찾았다. 이날 오후 6시30분에는 서울 청계광장에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한국 팬을 만난다.

영화는 맥스 브룩스의 밀리언셀러 '월드워Z'를 원작으로 했다.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원작을 두고 판권 경쟁을 벌인 끝에 브래드 피트가 판권을 거머쥐며 화제를 모았다. 브래드 피트가 주인공 제리 레인 역을, 미레일 에노스가 그의 아내 카렌 레인 역을 연기한다. 매튜 폭스·브라이언 크랜스톤·제임스 뱃지 데일·줄리아 레비-보큰·에릭 웨스트·데이빗 모스 등이 출연한다. 러닝타임은 115분, 오는 20일 15세관람가로 3D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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