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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행 김사율, 김시진 감독 노림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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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대비 마운드 보강 카드…컨디션 조절에 초점

[류한준기자] "고민 별로 안했어요."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김사율의 2군행에 대해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웃으며 이렇게 대답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여러 번 생각을 한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김사율은 전날 2군 선수들이 있는 상동행을 통보받았다. 그가 1군 엔트리에 빠지는 대신 최대성이 합류했다. 김사율이 2군으로 내려간 건 오랜만의 일이다. 지난 2010년 7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이후 지금까지 줄곧 1군에 있었다.

김 감독은 "(김)사율이도 생각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김사율은 지난 시즌까지 팀의 든든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11년 20세이브에 이어 2012년 34세이브를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경신했다.

그러나 김사율은 올 시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22경기에 나와 2승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과 견줘 마무리에서 셋업맨으로 보직이 바뀐 탓도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유독 큰 것 한 방을 허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5피홈런으로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된 선수들을 제외하고 불펜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내줬다.

7일 LG전에서도 김사율은 추격조로 마운드에 나왔다. 하지만 4-6으로 쫓아간 8회말 1사 상황에서 김사율은 문선재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 한 방으로 롯데는 추격에 힘을 잃었다. 김사율도 씁쓸한 입맛을 다셨다.

김 감독은 "사율이가 자기 공을 못던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김사율은 당초 정대현과 함께 마무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고 시범경기 등판에서 흔들렸다. 보직이 마무리에서 중간계투로 바뀐 데는 당시 부진이 원인이 됐다.

김 감독은 "선수 본인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는 2군에서 몸을 만들면서 컨디션을 추스리는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김사율의 2군행 배경을 설명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을 염두에 둔 결정이기도 하다.

선수들 대부분은 한여름 더위와 함께 체력적인 부담을 갖는다. 김 감독은 전력보강이 필요한 시점에 맞춰 김사율을 다시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둔 셈이다. 롯데 투수들 사이에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김사율이 제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마운드 전력은 한층 탄탄해질 수 있된다. 투수진에서 최고 베테랑인 김사율도 이런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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