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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박병호 "갈증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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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역할 못해 그동안 마음고생, 승리 이끈 투런으로 털어내

[류한준기자] '홈런왕 시즌2, 본격 시동.'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가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박병호는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1-1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삼성 선발 아네우리 로드리게스가 던진 3구째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쭉쭉 뻗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넥센은 결국 3-1로 이겼고 박병호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시즌 10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2011년 12홈런, 2012년 31홈런에 이어 3시즌 연속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홈런 부문 공동 1위(13개)에 올라 있는 팀 동료 이성열 그리고 최정(SK 와이번스)과 격차도 3개로 좁혔다.

박병호는 최근 몸 상태가 정상은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경기에서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쳤다. 당시 5회초 타석에서 박병호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린 뒤 2루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1루 베이스를 돌 때 허벅지에 통증이 왔다. 그러나 박병호는 아픔을 참고 슬라이딩까지 시도했고 2루에서 세이프됐다. 이후 그는 곧바로 교체됐다.

박병호는 경기 출전을 거르진 않았지만 통증 때문에 러닝을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1루 수비는 맡지 않고 지명타자로 뛰었다. 이날 삼성전을 앞두고도 이지풍 트레이닝 코치와 염경엽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박병호의 상태에 대해 걱정했다. 이 코치는 타격훈련을 끝내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박병호에게 "괜찮냐"고 몇 차례나 확인을 할 정도였다.

박병호는 경기를 앞두고 라커룸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까지는 조금 통증이 남아있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그래도 경기엔 뛸 수 있다. 괜찮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 시즌 4번타자로는 유일하게 전경기 선발 출전했다. 그래서일까. 박병호눈 홈런과 타점 등 개인 기록보다 경기 출전에 더 애착을 갖고 있다.

박병호는 이날 다시 1루수로 복귀했고 한 달만에 짜릿한 홈런 손맛도 봤다. 홈런포가 팀 승리를 이끈 결승점으로 연결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그는 경기 후 "솔직히 장타가 나오길 바랐다"며 "딱 필요한 시점에 홈런이 나왔다. 4번타자로 그동안 역할에 조금 모자랐는데 다행"이라고 했다.

또 박병호는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12연전이 시작됐다. 팀에게 중요한 시기인데 그 첫 경기에서 단추를 잘 뀄다"며 "남은 11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를 하갰다.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8회말 타석에서 삼성 다섯번째 투수 심창민이 던진 공에 왼쪽 팔꿈치 안쪽을 맞은 이성열은 곧바로 구장 근처에 있는 이대목동병원으로 이동, 엑스레이 촬영을 실시했다. 구단 관계자는 "검사 결과 뼈에 큰 이상이 없다"며 "하지만 추가로 검진을 더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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