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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먼 역투' 롯데, 삼성 또 잡고 5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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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2-1 승리, 삼성 배영수는 7연승 마감

[석명기자] 롯데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삼성을 연파하고 5연승 신바람을 냈다.

롯데는 1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유먼의 7.2이닝 1실점 역투를 발판으로 2-1 승리를 따냈다. 5연승으로 23승(2무20패)을 올린 롯데는 슬슬 선두권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

삼성 역시 선발 배영수가 호투하는 등 안정된 마운드의 힘으로 좋은 승부를 펼쳤으나 공격 집중력에서 조금 밀려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2연패를 당하며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양 팀 모두 선발 및 불펜이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줘 투수전으로 진행된 경기. 결국 승부는 초반 득점 기회를 누가 더 잘 살렸느냐로 갈렸다.

롯데가 초반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1회초 1사 후 이승화 손아섭 강민호(1타점)의 3연속 안타가 터져나오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2회초에도 선두타자 김대우의 안타와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 찬스를 놓치지 않고 박준서가 좌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말 배영섭의 볼넷과 이승엽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고 최형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박석민의 안타와 도루로 계속된 2사 2, 3루 찬스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이후에도 삼성은 심심찮게 주자를 내보냈으나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고, 승부처에서 시도한 도루가 실패로 돌아가는 등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롯데 선발 유먼은 8회말 2사까지 씩씩하게 10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 6개와 볼넷 4개로 비교적 많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수비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승리투수가 된 유먼은 시즌 6승(2패)을 올렸다.

롯데는 유먼 이후 8회말 정대현이 나와 한 타자를 상대했고, 9회말에는 김성배가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완벽하게 잡아내며 한 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상적인 계투에 의한 승리였다고 할 수 있다.

다승 1위(7승)를 달리고 있는 삼성 선발 배영수는 아쉽게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7회초 2사 1, 2루에서 차우찬과 교체될 때까지 6.2이닝 동안 9개의 비교적 많은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1개밖에 내주지 않으면서 2실점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고 1-2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지난 4월7일 NC전 승리부터 이어온 7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시즌 2패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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