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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베테랑 '3인방', 대역전극의 밀알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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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박용택-이병규, 8회말 5득점 역전의 원동력

[정명의기자] 흔히 LG 트윈스의 문제점으로 30대 핵심 선수들에게 팀 전력이 집중돼 있는 것이 꼽히곤 한다. 그러나 바꿔 말해 LG의 가장 큰 힘은 이들 베테랑의 존재에 있다.

LG가 베테랑들의 힘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LG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8회말 대거 5득점해 5-3 역전승을 거뒀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였다. 하지만 LG에게는 이제 뒷심이 있었다. 정성훈(33), 박용택(34), 이병규(39) 세 명의 베테랑들이 굳건히 자리잡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역전극의 시작은 정성훈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였다. 0-3으로 뒤지던 8회말, 선두타자 정성훈에 이어 박용택이 똑같은 코스로 안타를 치고 나가며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LG는 정의윤의 내야 땅볼을 한화 2루수 한상훈이 뒤로 흘리는 실책을 범한 틈을 타 1-3으로 추격에 나섰다.

계속되는 무사 1,3루. 다급해진 한화는 필승 마무리 송창식을 호출했다. 그러나 LG에는 '적토마' 이병규가 있었다. 이병규는 자신이 좋아하는 초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장쾌한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스코어는 2-3이 됐고 무사 2,3루의 역전 찬스가 이어졌다.

김용의, 손주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경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기어이 LG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이 상황에서도 이병규의 존재감은 빛났다.

최경철의 안타는 2루수를 살짝 넘겨 달려오던 우익수 앞으로 향했다.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기에는 다소 짧은 타구로 보였으나 전력질주한 이병규는 홈을 가로막고 있던 한화 포수 박노민을 노련하게 밀어낸 뒤 손으로 홈을 터치했다. 접전 상황이었지만 이병규가 태그를 피했다고 판단한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역전하며 기세가 오른 LG는 이대형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결국 5-3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최경철의 한 방도 훌륭했지만 '베테랑 3인방'의 존재감이 빛난 승리였다.

경기 후 이병규는 "상대 팀 투수 공이 좋아 경기 초반 고전했으나 찬스가 한 번쯤은 올 것이라 생각해 집중했다"며 "후배들이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나왔다. 후배들에게 매우 고맙다. 우리는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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