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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욱·김민우, 1위 넥센 '백업의 힘'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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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NC전서 박병호 교체 빈자리 메우며 역전승 주·조연 활약

[류한준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2011년과 2012년 연속해서 한국시리즈 정상을 차지했다. 안정된 선발진, 든든한 중간계투 그리고 철벽 마무리 오승환이 버티고 있는 마운드와 이승엽, 최형우 등이 포진한 강력한 타선이 2년 연속 우승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올 시즌에도 여전히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삼성에는 한 가지 더 특징이 있다. 선발라인업에 들어가는 선수들과 견줘 전혀 뒤처지지 않는 백업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백업 요원들의 힘은 삼성이 정상에 군림하는데 밑바탕이 됐다.

삼성처럼 주전과 백업의 기량 차이가 적은 팀이 보통 강팀으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삼성을 제치고 순위표 맨 앞자리에 올라 있는 넥센 히어로즈도 그렇다.

넥센은 2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백업 선수들의 활약의 확인시켜줬다.

넥센은 6회초 공격에서 4번타자 박병호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그런데 박병호는 2루에 슬라이딩 하는 과정에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 몸에 무리가 왔다. 결국 박병호는 이닝을 마치고 교체됐다.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팀의 주포가 빠졌으니 넥센은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든든한 백업요원들이 분발하면서 넥센은 결국 역전승을 일궈낼 수 있었다.

박병호 대신 투입된 서동욱은 2-3으로 끌려가고 있던 8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진루타를 쳤다. 2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1루 주자 이택근을 2루로 보내는 데는 성공했다. 이후 이택근은 NC 투수 이민호가 폭투를 범하는 틈을 타 홈으로 들어와 3-3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서동욱은 연장 10회초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때렸고 대주자 유재신으로 교체돼 임무를 다했다. 넥센이 발빠른 유재신 카드를 꺼낼 수 있었던 이유는 또 다른 유틸리티 백업맨 김민우가 있기 때문이었다.

10회초 기회를 살리지 못한 넥센은 유재신을 다시 김민우로 교체했다. 그렇게 4번타자 자리에 들어간 김민우는 박병호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큰일을 저질렀다.

김민우는 연장 11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서 NC 구원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3-3 균형을 완전히 허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켰다. 김민우의 한 방으로 넥센은 NC의 추격을 따돌리며 6-4로 승리, 1위 자리를 지켰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평소에도 "백업이 강해야 진정한 강팀"이라며 "그래야 상대팀이 쉽게 볼 수 없고 부상 등 정규시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변수에 대처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해왔다.

염 감독 말처럼 넥센은 최근 백업 선수들이 부쩍 힘을 내면서 선두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주말 치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주전과 백업이 서로 박자를 맞추는 동안 넥센은 최근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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