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배수빈이 영화 '마이 라띠마'의 개봉과 결혼을 앞둔 소감을 나란히 전했다.
24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영화 '마이 라띠마'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감독 유지태와 주연 배우 배수빈·박지수·소유진이 참석했다. 극 중 친구도 가족도 없이 삶의 벼랑 끝까지 몰린 남자 수영을 연기한 배수빈은 오는 가을 일반인 대학원생 예비 신부와 결혼을 앞둔 소감을 알렸다.
그는 "살아 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이런 결심을 하게 됐다"며 "영화가 결혼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개봉하는데,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도 많지만, 저도 세상에, 타인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래서 결혼 역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결혼한 동료 배우 소유진은 축하의 말을 전했다. 소유진은 배수빈을 향해 "우선 축하드린다"며 "영화 관련 뒷풀이 행사에서 만난다면 상세히 결혼 소감을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면서도 소유진은 "결혼을 하니 확실히 좋다"며 "아직 초반이라 설렘이 있으니 좋을 때라고는 하지만, 다들 좋게 지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소유진은 "유지태 감독님 결혼식이 캐스팅 후 일주일 뒤였다"며 "그 뒤 영화를 찍고 제가 결혼을, 개봉을 하니 배수빈이 결혼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마이 라띠마'와 결혼의 좋은 이미지가 맞물린 것 같다. 그런 기운을 받아 영화도 잘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마이 라띠마'는 가진 것도 기댈 곳도 없이 세상에 홀로 버려진 남자 수영(배수빈 분)과 돌아갈 곳도 머무를 곳도 없이 세상에 고립된 여자 마이 라띠마(박지수 분)가 절망의 끝에서 맞닥뜨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배수빈과 박지수, 소유진의 연기 호흡이 돋보인다.
유지태 감독은 '마이 라띠마'의 메가폰을 잡으며 처음으로 장편 영화 연출에 도전했다.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3월 프랑스에서 열린 제15회 도빌아시아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거머쥐었다. 오는 6월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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