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SK 와이번스가 집중력에서 앞서며 넥센 히어로즈에게 승리를 거뒀다. SK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원정경기에서 나란히 3안타를 친 최정과 한동민 등 타선의 힘을 앞세워 상대 추격을 따돌리고 6-4로 이겼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투수전으로 흘러갈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두 팀이 12안타씩 총 24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으로 흘렀다.
SK는 이날 승리로 14승 1무 13패를 기록, 5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0승에 1승을 남겨두고 있는 넥센은 19승 10패가 됐다. 그러나 1위는 유지했다.
SK는 0-2로 끌려가던 3회초 선두타자 조인성의 2루타에 이어 김강민, 정근우의 연속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4회초에는 한동민, 조성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 3루 기회에서 조인성이 2루타를 쳐 2-2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계속된 득점 기회에서 김강민이 2타점 2루타를 쳐내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넥센이 한 점을 추격해 4-3으로 쫓기던 7회초 2점을 내 승기를 다졌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터져나온 한동민의 적시타가 승부의 추를 SK 쪽으로 기울게 했다.
넥센은 1회말 이택근과 박병호가 안타와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고, 2회말 박동원의 안타에 이어 SK 수비 실책까지 겹쳐 유한준이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하지만 선발 앤드류 밴헤켄이 4회초 4안타를 허용하면서 3실점하는 바람에 흐름을 내줬다. 넥센은 3-6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1, 2루 추격 기회를 잡았지만 박병호가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땅을 쳤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이날 6이닝 동안 108구를 던지며 7피안타 3실점(2자책점)으로 막고 타선 도움을 받아 시즌 4승째(2패)를 거뒀다. 세든은 삼진 7개를 잡아냈다.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동안 93구를 던지며 10피안타 4실점(4자책점)하고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SK는 이날 최정과 한동민이 각각 3안타를 쳐내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고 오랜만에 중견수 겸 9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김강민이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조인성도 2안타 1타점을 올려 세든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SK는 세든에 이어 김준, 전유수, 박희수를 차례로 이어 던지게 해 넥센 추격을 막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박희수는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1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2세이브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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