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삼성이 롯데전 스윕을 하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삼성은 5일 사직 롯데전에서 조동찬의 3경기 연속 홈런과 김상수의 홈런 포함 4안타, 그리고 선발 밴델헐크의 7이닝 무실점 역투가 어우러져 6-1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원정 3연전을 쓸어담은 삼성은 16승10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투타가 동반 부진, 3연패를 당했다. 11승1무14패로 5할 승률과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삼성은 앞선 1, 2차전 승리와 비슷한 양상으로 또 승리를 챙겼다. 초반 대량 득점을 올리고, 롯데의 추격을 막아내면서 중후반 쐐기점을 내 편하게 경기를 끌고갔다.
2회초 2사 후 삼성 공격의 놀라운 집중력이 발휘됐다. 채태인의 안타와 조동찬의 2루타로 2, 3루 기회를 잡자마자 진갑용이 좌익선상으로 빠져나가는 2타점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냈다. 이어 곧바로 김상수가 롯데 선발 송승준을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순식간에 점수는 4-0이 됐다.
선발 밴델헐크가 안정되게 마운드를 지키며 실점 없이 추격을 원천봉쇄한 가운데, 삼성은 롯데의 실책성 플레이로 손쉽게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7회초 내야안타 출루한 김상수가 폭투 때 단번에 3루까지 진루했고, 대타 김태완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8회초에는 조동찬이 롯데 4번째 투수 최대성으로부터 솔로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김상수는 지난 3일 경기 홈런에 이어 이날 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4안타 맹타로 펄펄 날았다. 조동찬은 아예 사흘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3연승의 주역이 됐다. 조동찬은 5호 홈런으로 팀내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타선 지원을 받은 밴덴헐크는 7회까지 4안타 1볼넷을 산발시키며 삼진 6개를 곁들여 롯데 타선을 무실점 봉쇄, 시즌 2승을 따냈다. 4.2이닝 4실점한 송승준은 패전을 면할 수 없었다.
롯데는 9회말 무사 만루의 마지막 찬스에서 전준우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겨우 한 점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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